(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켈리 스미스(39·아스널 레이디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스미스가 현역에서 은퇴한다"며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에서 46골을 터트린 스미스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왓퍼드 출신인 스미스는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잉글랜드 올해의 여자축구선수로 선정됐고, 2008년에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스미스는 1994년 웸블리 레이디스를 통해 성인무대에 뛰어들었고, 미국 프로리그를 거쳐 2012년부터 아스널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며 '여자 베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한 스미스는 2015년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번에 아예 축구화를 벗었다.
스미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지금이 은퇴할 때라고 느꼈다"며 "이제 39살이 되면서 내 몸이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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