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출시 예정…모바일-케이블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케이블 방송 사업자(MSO)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12일 "이동전화 다(多)회선과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이르면 3월 출시하기로 했다"며 "케이블 사업자들과 결합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 개발에 필요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등결합은 소비자가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묶은 상품에 가입해도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전화 결합상품 가입 때와 똑같은 할인 혜택을 받게 하는 제도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게 되면 딜라이브·티브로드·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상품 출시는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이동통신사의 기존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SK텔레콤[017670]도 다음 달 케이블 업체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김승환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의 케이블 방송 상생 방침에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뿐 아니라 개별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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