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한때 2,080선 회복(종합)

입력 2017-01-12 10:40   수정 2017-01-12 10:42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한때 2,080선 회복(종합)

트럼프 친기업성장정책 기대 미 증시 상승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12일 간밤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발 훈풍에 장중 한 때 2,0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4.32포인트(0.21%) 오른 2,079.4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12%) 오른 2,077.69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한때 2,082.51까지 오르면서 약 1년 6개월 만에 2,080선 고지를 밟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던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친기업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당분간은 신흥국 및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요인이 두드러질 구간으로 본다"면서 "국제유가 흐름은 달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안전선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고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위험선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면서 2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오르는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6%)는 보합권을 오가는 중이다. 연일 계속된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나흘째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가인 191만4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192만8천원)도 경신했다.

5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000660](-1.55%)도 차익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5만1천600원에 마감, 약 19개월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005380](1.01%), 한국전력[015760](1.74%), 현대모비스[012330](1.46%), NAVER[035420](1.13%) 등 나머지 종목들은 오름세다.

STX[011810](15.40%)는 채권단의 지분 공개매각 소식에 급등세다. STX중공업[071970](15.93%)도 크게 오르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레드(OLED)TV 시장 확대 전망에 52주 신고가(3만2천600원)를 작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4%), 전기가스업(1.17%), 운송장비(0.76%)가 오름세, 의약품(-1.41%), 의료정밀(-1.37%), 전기·전자(-0.29%)는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73%) 내린 633.2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18%) 오른 639.04로 개장,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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