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관여 혐의…차은택·김종도 소환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최평천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청와대·문체부 핵심 인사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호송차에 실려 수의 차림으로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2시께 문화계 인사 지원배제 명단 작성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들 3명을 구속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를 비롯해 관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차씨 등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명단에 포함된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역할에 관여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