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의 토종 공격수 이재영(21·흥국생명)은 요즘 어느 때보다 신나게 운동하고 있다.
일찍이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은 이재영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11일 현재까지 283득점을 올려 박정아(IBK기업은행·284득점)에 이어 토종 선수 중 득점 2위(전체 7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부 최다 득표(6만4천382표)의 영광까지 안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런 이재영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박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본인이 몸 관리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끝까지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재영은 욕심이 많아 쉬어야 할 때도 공을 잘 놓지 않는다고 한다. 박 감독은 이런 이재영에게 "휴식도 훈련이다"고 타이르기도 한다.
박 감독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실력이 발전한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흥국생명은 12승 5패(승점 35)로 여자부 6개 구단 중 1위다.
이날 상대인 GS칼텍스는 7승 11패(승점 19)로 5위다.
박 감독은 "GS칼텍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오늘은 서브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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