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 첫 주재…"2조3천억원 벤처투자 달성"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일 "금년 중 창업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의 신규 벤처펀드 3조5천억원 조성, 벤처투자 2조3천억원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청년을 비롯해 모든 경제주체가 누구나 쉽게 창업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이 창업 문제와 관련해 관계 장관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융위원장,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 활성화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함으로써 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길을 찾겠다"면서 ▲ 기술 창업의 활성화 ▲ 지속성장이 가능한 창업 지원 강화 ▲ 누구나가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산학협력단의 창업교육 강화, 연구소 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대학·정부출연연구소를 기술 창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면서 "신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치, 예산구조 개편,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 등 창업 후 도약기업에 대한 자금·판로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내·외 우수 창업기업 교류를 통해 다국적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맞춤형 창업 경진대회를 연중 개최해서 창업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 관련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창업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창업 활성화 전략과 세부과제를 구체화하고 신규과제를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 창업·혁신 페스티벌 개최 ▲ 창업 투자 활성화 방안 ▲ 대학 중심 창업 고도화 방안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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