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찾은 전남 순천에서 집단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지역 한 대형호텔에 투숙한 부산 아이파크 소속 선수와 코치진 20여명이 전날부터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순차적으로 이런 증상을 호소한 축구단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재 4명이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회복세를 보여 호텔로 돌아갔다.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은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지난 6일 순천을 찾았다. 모두 30여명이 25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축구단은 숙소로 정한 호텔에서 전날 점심에 청국장·생굴·육회 등을, 저녁 메뉴로 숭어회 등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외부에서 식사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인체 가검물과 호텔 식당에서 확보한 칼·도마 등 환경 가검물에 대한 분석을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부산아이파크 축구단은 훈련을 중단한 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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