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방화 위장 '비정한 남편' 검거…동기는 묵묵부답(종합)

입력 2017-01-12 22:18   수정 2017-01-12 22:20

아내 살해 후 방화 위장 '비정한 남편' 검거…동기는 묵묵부답(종합)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임채두 기자 =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방화로 위장한 비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2일 오후 6시 20분께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55) 씨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PC방에서 붙잡아 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4일 새벽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고모(53·여) 씨를 살해한 뒤 농수로 쪽으로 차를 민 뒤 불태워 사고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운전석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차량이 농수로에 빠진 충격에 고씨가 정신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차량 화재 감식에서 타살 혐의가 확인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최씨가 사건 현장에 차량을 가져다 두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씨는 범행 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기거해 왔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최씨를 압송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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