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별 연설 이후 올린 트윗이 역대 최다 리트윗 횟수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퇴임 전 고별연설을 한 직후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인 @POTUS에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내 마지막 요청은 내 처음 것과 똑같다. 나는 여러분이 변화를 만드는 내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능력을 믿어달라고 요청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틀이 지난 12일 현재 이 트윗 글은 74만회 넘게 리트윗됐다. 리트윗한 이들에는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렌스, 케빈 스페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대변인 닉 파실리오는 이런 리트윗 수치는 지난 2015년 대법원의 동성결혼 금지 위헌 결정 이후에 올렸던 종전 역대 최대 리트윗 횟수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팔로워가 1천337만명인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인계된다. @POTUS 계정에 있는 트윗 기록들은 새로운 계정(@POTUS44 )으로 넘겨진다.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BarackObama)은 현재 팔로워가 8천만명 이상으로, 지난 2012년 재선 성공 이후 리트윗 회수가 거의 100만회다.
이번 리트윗 횟수는 '트윗 대장'(Tweeter-in-chief)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록을 초라하게 만든다.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올린 '아주 아름답고 중요한 밤! 잊힌 남자와 여자가 결코 다시 잊히지 않을 것이다'는 트윗은 22만4천회 리트윗됐다.
텔레그래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짜 트윗 대장'이라며 이 소식을 전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