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시간' 유한자원 최고치에 도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모바일 앱 생태계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 회사인 플러리는 12일(현지시간) "현재 모바일 앱 산업은 성숙 단계이며, 곧 임계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리는 2016년 앱 사용량은 전년 대비 11% 성장했으며, 아직 성장 여력은 더 있다면서도, 성장세가 확실히 둔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58% 성장했었다.
보고서는 "이전에는 모든 앱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많은 앱 카테고리들이 생겨났지만, 이제는 한 앱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종의 다른 앱의 희생을 딛고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앱상에서 보내는 시간은 지난해 69% 증가했다. 이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플러리는 분석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이는 '사용자 시간'이라는 유한자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즉 새로운 앱이 관심을 끌면 사용자들은 다른 앱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 메신저, 구글, G메일, 인스타그램, 아마존, 애플 뮤직 등과 같은 인기 있고, 대중적인 앱들은 안정적일 수 있지만, 신규 앱 사업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플러리의 앱 분석은 총 21억 개의 디바이스에서 94만 개 이상의 앱을 추적하는 기능이 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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