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 유통돼 방역당국 경로 추적, 회수 나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농가에서 의심신고 6∼7일전 육계 10만마리가 출하돼 방역당국이 회수에 나섰다.
13일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육계 25만마리를 키우는 안성의 한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지난 9일 접수돼 11일 확진 판정이 났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는 앞서 지난 2∼3일 10만마리를 충북도 진천의 도계장으로 출하,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AI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AI 의심신고 7일 이내에 출하된 가금류는 전량 회수해 소각해야 한다.
도AI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출하 일주일 이내인 지난해말 해당 농장의 시료를 검사했을 당시 문제가 없었다"며 "농장은 4개 사육동이 있는데 AI가 발생한 동과 시중에 출하된 육계를 키웠던 동은 서로 다른 동"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육계가 충북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경로를 추적해 회수 중인데 도축한 육계는 냉동 처리되지 않는 한 통상 사흘 안에 소진돼 전량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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