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13일 "올 시즌에는 20골 이상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신욱은 이날 전지훈련지인 두바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는 초반에 좋지 않아 골이 적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5년 18골로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김신욱이었지만, 지난해에는 K리그 7골 등 총 11골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군사훈련 탓에 동계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작년 전반기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몸이 살아나면서 전북의 K리그 우승 경쟁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작년보다 몸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팀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K리그 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작년에 K리그에서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K리그 우승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웃었다.
김신욱은 전북의 ACL 출전권 박탈 위기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구단에 맡기고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이기도 한 그는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이란전을 되새겼다.
김신욱은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이란과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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