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2월새 세계 랭킹 9위→5위…10위권 내 유일 韓 업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14일 발매한 모바일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돌풍 덕에 세계 모바일 게임사 중 매출 순위가 4계단이 뛰었다.
넷마블은 유명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분석 서비스인 '앱애니'가 발표한 '글로벌 게임사 앱 매출 조사'에서 자사의 순위가 작년 11월 9위에서 지난달 5위로 대폭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의 흥행과 함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아덴' 등 다른 타이틀도 좋은 실적을 내 글로벌 순위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매출 순위에서 10위권에 든 한국 업체는 넷마블이 유일하다.
1위는 세계 최대 게임사인 중국 텐센트였고 2위는 같은 중국 업체 넷이즈가 차지했다. '클래시로얄'을 만든 핀란드의 슈퍼셀과 '몬스터 스트라이크'로 유명한 일본의 믹시가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모바일 스트라이크' 등을 내놓은 미국의 MZ, 7위는 '오버워치'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만든 미국의 '블리자드'였다. 8·9·10위 자리는 일본 게임사인 반다이남코·소니·겅호온라인이 각각 차지했다.
레볼루션은 2003년작 PC 고전 RPG인 '리니지2'의 시스템과 스토리를 매끄럽게 스마트폰으로 이식해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이 하루 30억원대 수입을 유지해, 한 달 매출이 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최상위 모바일 게임의 평균 월 매출이 수백억원 수준인 만큼 이례적 실적이라는 얘기다.
넷마블은 지금껏 레볼루션의 구체적인 매출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레볼루션은 앱애니의 지난달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개별 게임의 매출액을 공개하진 않는다.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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