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강릉 겨울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17-01-13 15:09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강릉 겨울 페스티벌 개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강릉 겨울퍼포먼스 페스티벌'이 테스트 이벤트 기간인 2월 14∼19일 열린다.






행사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문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겨울 축제를 만들어 올림픽 레거시로 남기기 위한 올림픽 특구 사업으로 추진된다.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명주로와 명주예술마당, 대도호부 관아 등 명주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길놀이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 놀이, 체험, 음식 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강릉의 진입로인 명주로에서는 매일 축제를 여는 길놀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3일간 펼쳐지는 길놀이는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다.

17일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시민 2천18명이 참가하는 대형 길놀이가, 18일에는 강원도 내 청소년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포먼스가, 19일에는 지역 전통공연예술단체의 연합으로 길놀이 퍼포먼스가 각각 열린다.

명주예술마당은 현대 예술 공연 퍼포먼스의 주 무대로 꾸며진다.

매직과 무용이 만난 '판타지 매직 댄스', 음악과 문학, 사진이 만나는 복합 음악극 '강릉 여행자' 등의 기획 프로그램과 다양한 장르의 생활 예술인이 참여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외 우수 공연팀의 초청공연, 피아니스트 조재혁, 컨템포러리 재즈 아티스트 대니 정,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하는 명주 나이트 콘서트는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대도호부 관아에서는 전통문화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매일 낮 12시 전통혼례를 열어 축제장을 잔칫날 분위기로 꾸미고 줄타기, 남사당, 강강술래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연과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등 지역공연팀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래놀이, 한겨울 주전부리 등이 마련되고 솟대 세우기, 소원 달집 만들기, 명주가 잉어 만들기 등 기원을 담은 세시풍습에 참여하는 기원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최현석 셰프의 요리 시연, 강릉 특선 10선 요리를 선보이는 강릉 음식페스티벌,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이 가득한 아트마켓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예술마당 행사장을 잇는 거리와 골목길도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걸으면서 즐기는 축제 분위기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 겨울퍼포먼스 페스티벌 김동찬 실행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염원과 기대로 이번 페스티벌을 계획했다"라며 "강릉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놀이를 준비한 만큼 시민은 물론 올림픽 방문객의 열정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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