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방의원협의회(회장 김시형 중구의원)는 13일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 "부산의 자존심 걸고 지켜내야 한다"며 "부산시와 동구는 소녀상을 지키는 데 적극적인 행정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지방의원협의회는 성명에서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소녀상 지키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정명희 시의원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일본 정부의 막무가내식 행태에 이렇다 할 대응조차 하지 못하는 정부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이제라도 한일위안부 협상 무효를 선언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과의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레하나 등 시민단체의 모금으로 제작된 부산 소녀상은 동구청에 의해 한차례 철거되는 과정을 겪은 뒤 지난달 30일 일본 부산영사관 앞에 설치됐다.
이에 일본은 한일위안부 협상을 위반했다며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는 등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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