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재집결한 김승회·정재훈·김성배…든든해진 불펜

입력 2017-01-14 06:01   수정 2017-01-16 09:12

두산에 재집결한 김승회·정재훈·김성배…든든해진 불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들은 새해 초인 지난 3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두산이 SK 와이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우완투수 김승회(36)와 계약했다는 소식이었다.

두산은 김승회의 친정이다.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승회는 이후 보상 선수로만 팀을 두 번 옮겼다.

2012년 홍성흔 영입에 대한 보상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는 윤길현(롯데)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SK에서는 23경기에 나와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SK가 김승회를 방출하자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김승회는 지난 10일 두산의 '신년 소집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사실 방출 충격이 컸다. SK에서는 아픈 곳도 없고 공에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2012년 롯데로 옮길 때 구단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승회는 "난 고향도 서울이고 어릴 때부터 (두산의 전신인) OB 팬이었다"면서 "두산은 팬으로서도 좋아하는 팀인데, 이렇게 돌아오니 신입으로 입단할 때가 떠올라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두산에 재입단하자 특히 반겨준 동료는 정재훈(37)과 김성배(36)였다고 한다.

정재훈과 김성배 역시 두산이 친정인 불펜 투수들이다.

셋은 2003~2011년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흩어졌지만 2015년 롯데에서 재회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정재훈과 김성배에 이어 김승회까지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3인조가 다시 완성됐다.

김승회는 "예전부터 셋이 워낙 친했다"면서 "(주변에서) 장난삼아 '셋이 서로 따라다니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2015~2016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며 '왕조 건설'의 서막을 연 상태다.

두산의 전력은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받는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진(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과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는 타선, 빈틈없는 수비는 모두 리그 최정상급이다.

다만, 불펜은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지적을 받는다.

김승회는 이와 관련해 "아마 올 시즌 불펜에서 던질 것 같다"며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시 뭉친 김승회, 정재훈, 김성배의 베테랑 3인조가 2017시즌 두산 불펜을 얼마나 안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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