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합세한 中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균형 파괴"

입력 2017-01-13 16:49  

러시아와 합세한 中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균형 파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외교·안보 회의를 열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추가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이어 중국 사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과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는 중국 측에서 볼 때 중국의 안전과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지역적 측면에서 볼 때는 지역의 전략 및 균형을 파괴하고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캉 대변인은 "그러므로 역내 국가의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우리는 사드 문제로 긴장이 커지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중국 등 역내 국가들의 정당한 안전 우려를 고려해 안전과 이익을 위한 조치를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며 중국의 국익에 저해되는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중국-러시아 동북아안전협상'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확고한 반대를 재확인하고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한·미 양국에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러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재 상황이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모든 관련국이 긴장을 심화할 수 있는 행위를 막기 위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러시아 동북아안전협상은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는 안보 대화로 이번 회의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공동 주최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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