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일본 대표 연극상인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받은 일본 작가 시바 유키오의 '우리별'이 국내 초연된다.
창작집단 라스(LAS)가 19∼22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우리별'은 지구와 달 등 우주의 행성을 의인화해 지구의 탄생과 소멸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6억 년간 혼자였던 소녀 '지구'의 가족은 코스모스 아파트 19단지로 이사를 왔다. 옆집에는 지구보다 조금 작은 여자애 '달님이'가 산다. 둘은 단짝이 돼 매일 붙어 다니는 사이가 됐지만 조금씩 멀어지는 게 느껴진다.
랩을 기반으로 간결하고 상징적이며 리듬감이 느껴지는 대사가 특징이다.
일본의 젊은 작가 시바 유키오는 이 작품으로 일본의 권위있는 희곡상인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2010년 수상했다.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을 각색해 만든 연극 '복덕 가아든'과 아멜리 노통브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적의 화장법' 등을 연출한 신명민이 연출했다.
신진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사업 '뉴스테이지'(NEWStage) 선정작이기도 하다.
김희정, 조하나, 박기덕, 김수아 등 출연. 전석 3만원. 문의 ☎ 070-8154-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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