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첨단 IT(정보기술) 분야의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가 발간하는 '기업 재생 가능 에너지 조달 월간 보고서'의 12월 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태양광 발전에서 233㎿, 풍력 발전으로부터 417㎿의 전력을 사들여 모두 650㎿의 신재생 에너지를 구매했다.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작년 11월 버지니아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회사인 도미니언 리소시즈로부터 233㎿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구매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전체 소모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아마존 웹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2위는 구글로 지난해 565㎿ 규모의 전력을 풍력 발전에서 조달했다. 구글은 2017년까지 미국 내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이를 다른 나라로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구글은 2010년 이후 최고의 신재생 에너지 구매자였다.
구글은 동종 업종의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전기를 많이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3위인 MS는 20㎿의 태양광 발전과 237㎿의 풍력 발전으로 지난해 257㎿의 신재생 에너지를 구매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캔자스와 와이오밍의 풍력 발전소로부터 모두 237㎿의 풍력 발전 에너지를 구매했는데 이는 이 회사가 체결한 풍력 발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어 4위는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노르스코 하이드로(235㎿), 5위는 페이스북(150㎿)이었다.
6∼10위는 다우 케미컬(150㎿), 미국 국방성(126㎿), 3M(120㎿), 월마트(108㎿), 존슨앤드존슨(1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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