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서 쌀·생수·분유·라면 매출↑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다가 이번 주부터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몰 주문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자체 온라인몰인 이마트몰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21%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몰 매출도 전주 대비 19.5% 뛰었다.
이런 현상은 1월 첫째 주만 해도 평균 최저기온이 0.9도에 불과할 만큼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다가 이번 주 초부터 갑자기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5.1도에 머물자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집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온라인몰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품별로는 쌀, 생수, 커피믹스, 분유, 라면, 우유 등이 매출 상위에 올라 매일매일 생활에 꼭 필요한 먹거리 위주의 생필품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에서는 통조림 세트나 조미료 세트, 화장품 등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을 선호하는 명절 선물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른 것과 대조된다.
또 난방 가전과 내복, 침구류 등 겨울 상품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는 변동이 없거나 감소했지만 이마트몰에서는 전주 대비 최대 44%나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팀장은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매일매일 써야 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주문이 평소 대비 20% 이상 크게 늘었다"며 "강한 한파가 예고된 이번 주말까지 온라인몰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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