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애틀랜타 팰컨스가 시애틀 시호크스를 꺾고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애틀랜타(정규시즌 11승 5패)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시애틀(정규시즌 10승 5패 1무)을 36-20으로 완파했다.
1998년 콘퍼런스 우승을 달성했던 애틀랜타는 23일 예정된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애틀랜타의 상대는 16일 열리는 그린베이 패커스-뉴욕 자이언츠전 승자다.
시애틀은 1쿼터 러셀 윌슨의 패스를 받은 지미 그레이엄의 터치다운으로 먼저 7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애틀랜타는 2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첫 번째 터치다운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애틀랜타는 시애틀 스티븐 호슈카의 필드골로 7-10으로 끌려갔지만, 상대 세이프티로 9-10을 만들었다.
이어 맷 브라이언트의 필드골로 12-10으로 역전했고, 테빈 콜먼이 터치다운에 성공해 19-10까지 앞섰다.
애틀랜타는 3쿼터에도 데본타 프리먼의 터치다운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에는 필드골과 터치다운 1번으로 36-13으로 앞서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애틀은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기고 덕 볼드윈의 터치다운으로 추격에 뒤늦은 시동을 걸었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정규시즌 14승 2패)가 휴스턴 텍산스(9승 7패)를 34-16으로 물리쳤다.
경기에 앞서 미국 현지에서는 둘의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으로 비유했고, 뉴잉글랜드가 15점 차 이상 크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결과도 그러게 나왔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뉴잉글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경기다.
1쿼터 터치다운 2개를 앞세워 14-3으로 여유 있게 앞선 뉴잉글랜드는 2쿼터 필드골과 터치다운 허용으로 연거푸 10점을 내줘 14-13까지 쫓겼다.
2쿼터 종료 7초 전 스티븐 고스트코우스키의 필드골로 3점을 보탠 뉴잉글랜드는 3쿼터 톰 브래디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화이트가 터치다운에 성공해 24-13으로 달아났다.
뉴잉글랜드는 4쿼터에도 리드를 지켜 통산 9번째 콘퍼런스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뉴잉글랜드는 16일 열릴 피츠버그 스틸러스-캔자스시티 치프스 승자와 23일 콘퍼런스 챔피언십을 치른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의 축제인 슈퍼볼은 다음 달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센터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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