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연재해 취약·노인자살 지속 증가

충남, 자연재해 취약·노인자살 지속 증가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도내 기반시설이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60세 이상 노인자살은 여전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최근 화재, 교통안전,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안전관리 여건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지만 재산 피해가 큰 것이 특징이다. 공장이나 창고 화재로 인한 산업 시설 피해가 컸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교통안전은 계룡·아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증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기반시설이 폭설이나 해수면 상승 등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범죄 분야에서는 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라고 도는 설명했다.

60세 이상 노인자살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재난안전 중장기 대책인 '안전충남비전 2050'에 포함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 등급제를 도입해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재난안전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리적 특성과 환경에 따라 안전도가 상이하다"며 "안전도 향상을 위해 안전충남비전 2050에 다양한 전략·추진 과제를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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