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돋보기> 여수수산시장 화재…"소 잃고도 외양간 못 고쳐"(종합)

입력 2017-01-15 15:33   수정 2017-01-16 00:01

< SNS 돋보기> 여수수산시장 화재…"소 잃고도 외양간 못 고쳐"(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5일 새벽 여수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한 달 보름여 전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났던 것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누리꾼들은 여수 수산시장이 최근 소방 안전점검에서 통과했음에도 이번 사고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매번 발표되는 화재 예방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pigd****'는 연합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고 "점검이란 게 전체 안전기 등에 대한 점검만 하기 때문에 가게마다 잘못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나 누전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stri****'는 "재래시장이나 취약지역 전기 점검, 소방 안전 관리 똑바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xkfx****'도 "시장이나 산 주요 밀집지역은 웬만한 재난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게 시장 안쪽에 도로를 만들고 주변 도로를 넓혀야 하는데 사고 후에 뜯어고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리안 '@smaug_bilbo'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서 얻는 교훈이 없다"고 꼬집었고,, '@JH224LEE'는 "서문시장 화재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시장 불이라니. 어째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을 못 고칠까"라고 되물었다.

일각에선 전통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skan****'는 "상인들이 평소에 전기나 가스에 대한 인식을 바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썼다.

'vjfo****'는 "전기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건 아닌가"라며 "과도한 콘센트 사용과 먼지와 기름기 방치, 전선 보호재 미사용 등 환경을 보면 누전이나 전기 접촉 불량만 돼도 바로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짚었다.

'ltmm****'도 "상점들 뒷공간 보면 전기선을 마구잡이로 뽑아와 쓰고 난방용품도 불안하게 사용한다"며 "저런 걸 일일이 단속하기 어렵지만 단속한다 해도 상인들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큰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는 위로가 이어졌다.

'yepp****'는 "구정이 다가오고 날씨도 추운데 마음마저 추워질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chfh****'도 "날도 춥고 설도 다 됐는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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