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농가 수출 지원…녹차·니혼슈 수출 '날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지방 특산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100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팀을 만든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전했다.
농림수산성에 신설되는 프로젝트팀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모두 담당자를 두고 특산품 생산자, 출하자와 수출업자를 연결해 주게 된다.
농림수산성이 수출 촉진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젝트팀원은 기존 업무를 하면서 수출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농림수산성은 이를 통해 인구 감소로 줄어드는 국내 수요를 보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판로 확대를 통해 농수산물 풍작 시에도 가격 하략을 막아 농가 수입 안정화도 도모하고 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출액은 2015년 7천500억엔(약 7조7천4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미국이 전체의 절반을 점했다.
일본 정부는 농가 수출 지원을 통해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 1조엔(약 10조2천731억원) 달성 목표 시기를 종전 2020년에서 2019년으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실제 녹차와 니혼슈(日本酒, 흔히 사케로 불리는 일본 청주) 등 외국에서 인기있는 술과 음료의 수출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녹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02억8천600만엔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연간 수출액(101억648만엔)을 넘어서는 수치다.
니혼슈도 지난해 1~11월 139억2천458만엔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5년 연간 수출액(140억1천124만엔)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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