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를 위한 특별운송이 시작된 가운데 14일 남부지방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19대가 뒤엉키는 대형사고로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9시19분께 광둥(廣東)성 칭위안(淸遠)에서 롄저우(連州)를 잇는 칭롄고속도로 칭위안 인근 구간에서 대형 탱크로리차가 앞서가던 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뒤따르던 승용차들이 순식간에 뒤엉키고 불까지 나면서 나들이에 나선 일가족을 포함한 총 6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 당국은 "사고 차량은 총 19대이며 그 중 7대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탱크로리는 적재 기준치(30t)의 2배인 59.3t의 시멘트를 싣고 운행하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 당국은 사고 운전자를 체포해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설 연휴 특별운송(春運)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춘제 대이동이 시작됐다.
특별운송 기간은 내달 21일까지 총 40일간 계속된다.
이 기간에 29억7천800만명이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날인 13일과 14일에는 865만여명이 각각 철도를 이용해 이동했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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