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실리콘웍스의 올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3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9% 늘어난 1천553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120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4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성수기와 환율 상승 등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실적은 완만한 '상고하저'(上高下低) 추세로 전망한다"며 "3∼4월로 예상되는 LG전자 G6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용 원칩(One-chip) 출하가 상반기에 몰릴 것이나 전통 성수기인 하반기에 LCD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 등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지난해보다 각각 4%와 15% 증가한 6천343억원과 516억원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전망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내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 2천400억원 규모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규 아이템의 뚜렷한 성장세가 보이지 않으면 추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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