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얼음 채취·스케이트대회…옛 겨울풍경

입력 2017-01-16 12:00  

한강서 얼음 채취·스케이트대회…옛 겨울풍경

국가기록원 '그 시절 겨울 풍경' 기록물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1950년대만 해도 겨울이 오면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빙고(氷庫)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하곤 했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스케이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가장 추운 날이라는 대한(20일)을 앞두고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겨울 풍경'으로 선정, 관련 기록물을 17일부터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4건, 사진 24건, 팸플릿 1건으로 1950∼2000년대 혹한과 폭설 속의 생활상과 겨울 스포츠, 학생들의 겨울방학 활동 모습 등이 담겼다.

주요 사진으로는 한강 채빙(1957년), 한강 빙상대회 경기모습(1956년), 서울역 제설작업(1969년), 육군 스키부대 훈련(1972년), 진부령의 우편배달부(1976년) 등이 있다.

스케이팅 대회(1956년), 창경원의 겨울 풍경(1963년), 겨울철 학생 봉사활동(1971년), 얼음 낚시(1987년) 등 과거의 겨울 여가·봉사활동을 담은 영상들도 선보인다.

관련 기록물로는 1999년 강원도 대관령에서 열린 눈꽃축제 팸플릿이 제공된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추운 겨울을 지낸 그 시절의 풍경과 겨울 놀이·스포츠,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통해 겨울의 추억을 되새겨보고, 올겨울도 따뜻하고 의미있게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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