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등산하다 100m 절벽 아래에 떨어져 숨진 40대 남성이 약 하루 만에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16일 경기도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남양주시 오남읍에 사는 A(44)씨가 "산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오전 10시께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찾던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일 낮 12시 7분께 남양주 철마산 등산로 입구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포착하고 철마산 일대를 수색했다.
구조대는 약 10시간의 수색 끝에 철마산 정상에서 A씨의 가방을 찾았고 남양주 소방서 소속 이승호 핸들러와 인명 구조견 '수안'이 이 가방을 단서로 근처를 수색, 1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정상에서 발을 헛디뎌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안은 7년째 임무를 수행중인 인명구조견으로,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갈대 늪지대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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