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를 기존 연 2.2%에서 1.9%로 0.3%p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자 폭탄'에 대한 우려로 시름 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취지"라며 "이번 금리 인하로 송파구는 강남권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기준 금리는 2.5% 수준이다.
올해 구 융자 지원 규모는 35억원으로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은 2월부터 자금소진 시까지 월별로 할 수 있다. 협약 은행인 우리은행 송파구청지점과 사전 상담을 거쳐 구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국내외 대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된 상황에서 우리 구가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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