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설 명절 대비 민생현안 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 기간 연안여객선 특별수송이 실시된다.
또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할인 판매되는 한편 명태·조기 등 제수용 수산물 비축물량이 시장에 집중 공급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명절 대비 민생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수산물 물가 안정대책 및 연안여객 특별수송 대책, 수출입 화물 운송과 관련한 비상 항만운영체계 가동 등을 논의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만3천 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연안여객선 특별수송을 실시한다.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일자·항로·시간대에 예비선 10척이 투입되고 운항 횟수가 평상시 602회에서 최대 753회로 늘어난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약 11만5천 개를 마련해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한편 직거래 장터도 80회가량 열기로 했다.
명태, 고등어 등 정부비축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7천200t가량 방출한다.
수협과 민간 유통업체가 보유한 수산물 1만2천t도 추가로 방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연휴 기간 수출입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24시간 운영하고 항만별 예선업체 및 도선사의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선박급유업·물품공급업·항만용역업 등 항만운송 관련업 종사자들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지방청과 항만공사에 특별 상황실이 운영된다.
아울러 선원·항만 근로자에 대한 밀린 임금이 명절 전 지급될 수 있도록 오는 26일까지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특별 선원근로감독이 실시된다.
특히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경우 선원들의 고용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한 맞춤형 취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 밖에도 명절 기간 여객부두 및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기름·유해액체저장시설, 항만보안시설, 낚시어선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비롯해 민·관 합동으로 한 불법 어업 집중 단속도 시행될 예정이다.
윤 차관은 "설 명절 기간 수산물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 안전대책 이행을 위해 노력해 업계 종사자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설 명절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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