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고형욱(46) 스카우트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은 "고 단장이 구단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선수 출신으로서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유망주를 발굴해 주축 선수로 성장시킨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내부 승진을 통해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출신 고형욱 신임 단장은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모교인 광주진흥중·고교 야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 중앙고 코치 및 감독, 홍익대·송원대 코치 등을 지냈다.
2009년 서울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에 입사한 고 단장은 스카우트로 재직하는 동안 한현희, 조상우, 김하성 등 현재 넥센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유망주들을 발굴했다.
고 단장은 "창단 10년 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수립한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런트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소통하고 합심해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멀리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장, 백 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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