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실격 탈락 이변
차민규 남자 500m 대회신기록…34초95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제주)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 남자일반부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16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5,000m에서 6분39초60의 기록으로 엄천호(강원·6분47초55)와 이진영(강원·6분48초94)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경기)는 남자일반부 500m에서 34초95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모태범(제주·35초36)은 2위를 기록했다.
남자일반부 매스스타트에선 김철민(강원)이 우승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5,000m와 10,000m에 신청서를 냈다.
여자일반부에선 대이변이 나왔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김보름(강원)은 선두 그룹에 1바퀴를 따라 잡히면서 실격 처리됐다.
관계자는 "김보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후반 스퍼트가 좋은 김보름이 작전을 잘못 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종목 우승은 장수지(강원)가 차지했다.
여자일반부 500m는 윤지원(경기)이 41초82의 기록으로 김유림(경기·42초49)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여자대학부 500m는 김현영(서울), 여자대학부 매스스타트는 남예원(경기), 여자고등부 500m는 김민선(서울), 여자고등부 매스스타트는 박지우(경기)가 각각 우승했다.
남자고등부 500m는 박성현(강원)이 우승했고 김민석(경기)은 남자고등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남자대학부 500m는 김준호(강원), 남자대학부 5,000m는 오현민(경기), 남자대학부 매스스타트는 소한재(서울)가 우승했다.
동계체전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등에서 종목별로 펼쳐진다.
그러나 경기장 사정 또는 종목별 일정 문제 등으로 일부 경기는 본 대회 기간에 앞서 미리 동계체전 일정을 소화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6일부터 18일까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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