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작년 벤츠에 수입차 1위 내줘…뉴5시리즈로 설욕 시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BMW 코리아가 다음달 국내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7세대 '뉴 5시리즈'가 한 주 만에 1천대 넘는 사전계약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7세대 뉴 5시리즈가 이달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1주일 만에 계약대수 1천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 11일 뉴 5시리즈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부·리스, 1년 무상케어 프로그램 등 '뉴 5 패키지' 금융 프로모션이 공개된 이후 아직 공식 집계를 하진 않았으나 계약대수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에서는 2월 중하순 출시되는 뉴 5시리즈는 혁신적인 반자율주행기술이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한 걸음 더 근접한 최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 등도 갖췄다.
뉴 5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무게를 최대 100㎏까지 줄였지만 차체는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연비효율은 높아지고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가격은 6천630만원부터 8천79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BMW의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처음으로 벤츠에 빼앗긴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다.
뉴 5시리즈는 2월11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봄에 정식 시판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배경에서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신형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한 해 동안 총 5만6천343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업계 1위 BMW(4만8천459대)를 꺾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수입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차 사이에 진검 승부도 펼쳐질 전망이다.
작년에는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두고 두 모델이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결국 1위는 BMW의 대표 모델 520d(7천910대)가 차지했고, 벤츠 E-300(6천169대)은 2위에 그쳤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