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나라·기업 바로 세우는 기회돼야"

입력 2017-01-16 16:26   수정 2017-01-16 20:11

[SNS돋보기]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나라·기업 바로 세우는 기회돼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번 기회에 나라를 바로 세워 보자" (다음 아이디 '여정')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430억원대의 금전 지원을 한 혐의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청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특검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kjyw****'는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이 이런 일로 매일 기사 1면을 장식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창피하다. 정경유착의 쓰라린 역사를 후대에 물려주지 않으려면 아프지만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jung****'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고비다. 법 앞에 예외는 없다"고 했고 'hnk5****'는 "경제보다 정의가 먼저"라며 특검의 영장 청구를 환영했다.

'yi11****'는 "재벌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재벌을 조종한 무리를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이용자 '휘파람'은 "대기업이 아니라 누구라도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라고 특검을 지지했다.

아이디 'Sato Ayaka'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법 11조 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번 일이 나라와 기업을 바로 세우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에는 이견이 없었다.

네이버 네티즌 'inwo****'는 "올바른 한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이 되길"이라고, 아이디 'torc****'는 "대한민국의 기업 문화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경제 상황 악화 등을 우려하는 글도 적지 않게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leek****'는 "외환 위기도 한보 사태부터 시작됐다. 삼성은 한보와는 비교가 안 되는 세계적인 기업이고, 한국경제의 거의 40%의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의 몰락은 국가적인 재앙이다"라고 우려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nine****'는 "나라 경제도 생각해라. 삼성이 휘청거리면 나라가 위태해진다"라고, 'spor****'는 "올해 서민들만 더 힘들어지겠군"이라고 걱정했다.

다음 누리꾼 'youngkwang'은 "이 정도면 미국은 수사도 안 한다"며 특검의 조치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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