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올 하반기부터는 아파트단지로 확대한다.
대상은 관내 150가구 이상 아파트 712곳이며 150가구와 500가구 이상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인센티브는 에너지 절감량, 탄소은행 참여도, LED등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한다.
비사업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친환경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008년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를 시행해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3개 부문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전체 58만 가구 중 35만 가구가 가입해 가입률 60%를 넘기는 등 광역자치단체 중 1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탄소은행제에 참여한 4만8천여 가구가 3억3천만 원 상당의 탄소 포인트를 받았다.
또 어린 소나무 2천9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5만5천여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솔선수범한 학교, 상업시설, 산업시설 등 다량배출시설 27곳도 시상금, 유공자 표창 등 동기부여를 해왔다.
우수 자치구는 9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지하주차장, 가로등 LED 교체 등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16일 "기후변화대응의 첫걸음은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탄소은행제 참여와 녹색생활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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