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개인 팔로워는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면서 "4천600만 명이 거기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 계정을 그냥 돌아가도록 놔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따라서 미국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POTUS'가 아니라 개인 계정인 '@realDonaldTrump'를 오는 20일 취임 이후에도 계속 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09년 3월 트위터에 가입해 현재의 팔로워를 모았다. 미국 대통령 공식 계정은 2015년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했으며 1천350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말 성명에서 차기 대통령이 공식 계정을 쓰기로 한다면 '@POTUS'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 기간 상당한 양의 트윗을 통해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그럼에도 트윗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윗은 사실 좀 덜 하려고도 생각해봤지만, 내가 워낙 부정직한 언론들에 휩싸여있어서…"라며 기존 미디어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 게 더 낫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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