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 中 더블스타 유력

입력 2017-01-16 18:33   수정 2017-01-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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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 中 더블스타 유력

본입찰 참여업체 중 평가점수 가장 높아…내일 채권단 동의절차 남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 인수전의 본선 진출자로 중국의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가 유력시된다.

이에 따라 최종 결승전은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간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금호타이어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 가격요소와 비(非)가격요소를 종합 평가한 결과 더블스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타어어 업계에서 글로벌 순위 30위권인 회사다. 1조7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더블스타는 1조원 내외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7일 채권단에 이 같은 내용을 서면으로 알려 동의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지분율 기준으로 채권단의 75%가 동의 의사를 밝히면 더블스타가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6천636만8천844주다. 채권단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모두 9곳으로, 이중 산은, 우리은행[000030],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지분만으로도 75.7%가 된다. 즉, 이 세 은행이 동의하면 더블스타로 낙점된다는 의미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한달 이내 인수 여부를 채권단 측에 알려야 한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으로 채권단에 인수의향을 밝히면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수 있다.

박 회장인 연초 신년사에서 금호타이어의 인수가 그룹 재건의 마지막 과제라고 천명한 바 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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