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고려대가 2만 8천여㎡의 정릉캠퍼스를 매각한다.
서울 성북구 정릉3동에 있는 정릉캠퍼스는 애초 고려대 병설 보건대학이 사용했다. 2005년 이후 부터는 신설된 보건과학대가 이용해 왔다.
하지만 재작년 보건과학대가 안암캠퍼스로 옮겨가면서 현재는 일부 건물을 빼고는 비어 있다.
고려대 재단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지난달 초 이사회를 열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릉캠퍼스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립학교법상 학교법인이 자산을 처분하려면 자산의 감정평가액을 산정한 다음 교육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고려중앙학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 "정릉캠퍼스를 처분하겠다는 큰 방향만 결정됐다"고 말했다.
정릉캠퍼스에 인접한 국민대가 눈독을 들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대 관계자는 "학교가 경기 김포시에 김포캠퍼스를 설립하려다 무산돼 정릉캠퍼스 매입 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는 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