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뜨겁게"…브라질 카니발 축제 입장권 판매 시작

입력 2017-01-17 00:18   수정 2017-01-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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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 뜨겁게"…브라질 카니발 축제 입장권 판매 시작

2월 28일 카니발 전후 전국의 도시에서 축제 이어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촌 최대 향연'으로 일컬어지는 2017년 브라질 카니발 축제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카니발은 2월 28일(현지시간)이며, 이날을 전후해 2주가량 브라질 전국이 카니발 축제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전국의 도시에서 열린다. 이 중에서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 사우바도르, 헤시피, 올린다 등 5개 도시의 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리우와 상파울루에서는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무(Sambodromo)에서 삼바 학교들의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이 펼쳐진다.

삼바의 본고장 리우에서는 16일부터 다른 지역 거주자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삼보드로무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리우 주민들에 대한 입장권 판매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삼보드로무 내 일부 구역의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리우 시 당국은 올해 카니발 축제에 참가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의 TV 방송사들은 리우와 상파울루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매일 밤새 생중계한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은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가톨릭 행사에 아프리카풍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지난해 카니발 축제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와 지카 바이러스 공포로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

일부 지방정부가 재정난 때문에 지원을 중단하거나 줄이면서 카니발 축제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예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지카 공포도 어느 정도 잦아들어 카니발 축제 열기가 지난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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