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는 공군기로 돌아올 때는 민간 비행기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일단 캘리포니아 주(州) 팜스프링스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두 딸 말리아와 사샤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끝나는 20일 오후 특별 공군기 편으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팜스프링스로 갈 예정이다.
특별 공군기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타던 것과 똑같은 비행기지만 더 이상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서 '에어포스원' 이름이 붙지는 않는다.
특히 이 비행기는 편도여서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DC로 돌아올 때는 일반 민간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퇴임 후에도 둘째 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워싱턴DC에서 계속 살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후 첫 휴가지인 팜 스프링스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산하신토 산기슭에 있는 휴양지로, 그가 이곳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배턴을 넘겨 준 직후 휴가차 잠시 워싱턴DC를 떠나 있을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퇴임 후 첫날 구상을 묻는 말에 자명종을 맞춰 놓지 않고 실컷 잠을 자고 느긋하게 빈둥거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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