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강원도 등에 농법 전수, 식수·위생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제구호단체 '컨선 월드와이드'가 올해 120만 유로(15억원) 규모의 대북 지원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강원도 등의 지역에서 식량안보·위생·재난 위험 감소 등을 위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단체는 올해 강원도 주민 10만 3천여 명에게 '보존농법'(토양을 농사에 적합한 상태로 오래 유지해 생산량을 늘리는 농법)을 전수하고 식품 가공 기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식수·위생 개선을 위해 황해북도와 강원도 주민 10만여 명에게 양수시설과 상·하수도, 공중화장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1968년 아일랜드에 설립된 국제구호단체로, 1998년부터 식수 위생과 농법 전수 등의 대북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이 단체의 대북 사업은 유럽연합(EU)과 스웨덴·스위스·아일랜드 등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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