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에 박지원 대표 등 국민의당 새 지도부와 동행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17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현장을 찾으며 호남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특히 안 전 대표는 18∼19일 전북 지역을 1박 2일로 방문하기로 해 3일 연속 호남에서 행보를 이어간다.
안 전 대표가 호남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10일 전주에서 '새정치디딤돌' 창립기념 강연을 한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박지원 대표 등 새 지도부와 함께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를 당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들었다.
안 전 대표와 새 지도부는 여수시 관계자들로부터 화 발생 경위와 현장 복구 및 지원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피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화재현장을 둘러보니 상인들의 마음이 얼마나 시커멓게 탔을 지 마음이 아프다"면서 "국민의당이 최대한 빠른 조치를 하고 있고, 국민안전처에서도 빨리 운영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탄핵정국을 거치며 하락함에 따라 호남 민심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지도부와 동행하는 데 대해 지난 15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당내 단합을 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수는 안 전 대표의 처가로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동행했다.
안 전 대표는 18일에는 전북 전주로 발걸음을 옮겨 기자간담회를 하는데 이어 탄소 섬유공장을 방문하고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다.
저녁에는 청년당원들과 '막걸리 토크'를 가지며 청년층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청년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전주에서 1박을 하고 19일에는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한 데 이어 아동복지시설인 군산 후생원을 찾는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