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4억원 투입…16개국 71개 기관 참여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럽연합(EU)과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표준과 아키텍처를 통한 글로벌 농식품 비즈니스 통합 생태계 개발 공동연구(IoF2020)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EU IoF2020은 스마트 팜과 농식품 서비스 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활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다. 4년간 3천500만유로(약 44억원)가 투입되며 16개국 71개 기관이 참여한다.
KAIST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국제 표준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플랫폼 '올리옷'(Oliot)을 활용한 스마트 팜과 푸드 서비스 생태계 테스트베드를 국내 농식품 비즈니스 전반에 구축하고 유럽 테스트베드와 연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구축되는 생태계로부터 수집한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딥러닝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이 통합된 시스템을 정부, 기관, 기업, 농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IoF2020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이 스마트 팜과 농식품 서비스 시장에 직접 투입돼 국내 농식품 산업에 활용될 수 있고 갈수록 높아지는 농식품 안전 요구를 충족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기술인 올리옷(Oliot) 플랫폼은 농식품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커넥티드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이미 국내에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기술 적용을 시작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남미 국가와도 글로벌 농식품 비즈니스 생태계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