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ㆍ신광훈ㆍ김근환, 괌 전훈서 본격 담금질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프로축구 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 3인방' 이상호(30)와 신광훈(29), 김근환(31)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서울이 지난 시즌 후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은 괌에서 진행 중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 출국한 서울은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연일 강도 높은 담금질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적생 3총사도 '서울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측면 공격 자원인 이상호는 '아데박 트리오'의 한 축이었던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중국 2부리그의 스자좡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호는 "훈련 강도가 만만치 않다"면서 "새로 합류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새 둥지에서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2006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리그의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신광훈도 "호흡을 맞춰봤던 (박)주영이 형과 (조)찬호 형이 많이 도와주고, 친구인 (이)상호와 함께 옮겨왔기 때문에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훈련 강도가 세지만 올 한 해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에서의 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3인방 중 마지막으로 가세한 장신 수비수 김근환도 주전 경쟁 관문이 남아 있지만 새 팀이 낯설지만은 않다.
김근환은"주장인 (곽)태휘 형이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줬다. 동갑인 (정)인환이에게 궁금한 것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있다"면서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진도를 따라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들 세 선수는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 관문을 뚫어야 서울의 주전으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전훈 지옥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한편 서울은 막바지에 접어든 괌 전지훈련을 21일까지 마무리한 뒤 26일 홍콩으로 이동해 홍콩 구정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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