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대승을 거두며 '크리스마스 매치' 패배를 설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26-91, 35점 차로 이겼다.
2014-2015시즌 챔피언이자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와 2015-2016시즌 챔피언이자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의 맞대결이었지만, 승패 향방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지난달 26일 맞대결에서 108-109, 1점 차로 졌던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테픈 커리의 골밑슛과 클레이 톰프슨의 3점슛, 케빈 듀랜트의 덩크슛으로 7-0으로 앞서갔다.
연이은 클리블랜드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후반 커리의 3점슛으로 24-14를 만들었고 2쿼터 초반 숀 리빙스턴의 미들슛으로 42-22, 20점 차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52-33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가 덩크슛 이후 역습 과정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으로부터 '플레그런트 파울(flagrant foul)'을 얻는 등 공격력을 발휘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후반 60-46에서 커리가 제임스의 공을 빼앗았고 이 공을 톰프슨이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쉴새 없이 클리블랜드를 몰아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2쿼터 막판 버저비터 3점슛으로 78-49, 29점 차로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톰프슨과 커리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공격을 지속해 94-58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4쿼터는 95-71로 시작됐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9분 38초를 남기고 앤드리 이궈달라의 레이업슛으로 100득점 고지를 밟으며 101-77을 만들었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0득점 11리바운드 4가로채기, 듀랜트가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톰프슨도 26득점을 올렸다.
그린은 11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자신의 시즌 3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블록도 5개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제임스는 이날 35분을 뛰며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NBA 출전시간에서 22위로 올라섰고 2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4쿼터 22초를 남기고 뉴욕 닉스에 105-107로 뒤진 상황에서 데니스 슈뢰더가 3점슛을 꽂아넣으며 108-107로 역전승했다.
◇ 17일 전적
애틀랜타 108-107 뉴욕
워싱턴 120-101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113-104 밀워키
인디애나 98-95 뉴올리언스
덴버 125-112 올랜도
보스턴 108-98 샬럿
골든스테이트 126-91 클리블랜드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