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1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밭에서 농민들이 '금값'이 된 월동무를 수확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의 월동무 가격이 개당 4천원을 넘어섰다.
16일 도매가 기준으로 월동무 개당 가격이 2천687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같은 날 1천329원에 비하면 102.2%오른 셈이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것은 무 파종기인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월동무 주산지인 제주와 남해안 지역이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일조량마저 크게 줄어 월동무 유통량 자체가 3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비축한 월동무를 시장에 풀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월동무 공급량을 하루 200t에서 400t으로 늘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급안정을 위해 설 연휴 전날인 26일까지 가격안정을 위해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개당 1천500원에 월동무 1천3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값'이 된 월동무 가격이 '무값'으로 돌아오게 지 지켜볼 일이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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