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강원 양구의 동계민속예술축제가 예정대로 열린다.
양구군은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양구읍 서천이 두껍게 결빙되지 않아 제20회 동계민속예술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자 예정대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개최하기로 했다.
매년 1월 양구읍 서천에서 열리는 동계민속예술축제는 겨울철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를 읍면 대항 형식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농악대를 앞세워 입장한 읍면의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제기차기, 팽이 싸움, 떡메치기, 외날 및 양날 썰매 타기, 윷놀이, 투호, 얼음판 줄다리기, 창작썰매 만들고 타기, 설피 만들기, 종다리 만들기, 축구대회 등의 경기를 펼친다.
또 도내 18개 시·군의 노인회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어느 연이 가장 높이 나는 지로 우승팀을 가리는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통나무 자르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닭싸움, 팽이 만들기 등의 색다른 이벤트들도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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