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1억달러 협조융자 협약

입력 2017-0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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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1억달러 협조융자 협약

중미 인프라 사업 지원…에너지·전자정부 분야 한국기업 수주 기대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닉 리시비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만나 1억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협약을 체결했다.

1960년 중미지역 균형개발과 경제통합에 이바지하는 공공·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CABEI는 엘살바도르·니카라과, 온두라스 등 역내 5개국과 대만·멕시코 등 7개 역외국으로 구성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협약으로 우리 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CABEI는 각 1억 달러를 제공, 총 2억 달러 규모의 자금으로 중미지역 인프라 개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사업에 자금을 공여해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유 부총리는 리시비스 총재와의 면담에서 "중점지원분야인 에너지(신재생)·전자정부·보건의료는 중미지역에서 개발수요도 크고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며 "한국기업이 중미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CABEI가 보유한 사업정보와 네트워크가 EDCF 지원과 결합하면 중미 개도국의 효과적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초기 단계부터 협조융자 사업을 공동 발굴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기업이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EDCF가 2015년 3월 미주개발은행(IDB)과 맺은 협약에 이어 중남미지역 다자개발은행과 체결한 두 번째 협약"이라며 "한국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고 한-중미지역 간 경제협력 강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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