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들어서는 원폭 자료관에 전시할 자료를 기증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군 주민복지과는 전시 물품 수집 창구를 개설해 별도 시한 없이 상시 기증 자료를 받기로 했다.
일본 원폭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영상, 피폭자 일기·기고문, 피폭자 모습 등 각종 원폭 관련 자료가 수집 대상이다.
기증은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군은 오는 5월 중에 1차 자료 선정위원회를 열어 전시 물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시 자료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기재된다.
합천군 측은 "기증 자료는 관람객들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합천읍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주변 부지면적 1천600여㎡에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원폭 자료관은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관내에 원폭 피해자 1세 가운데 70∼80%에 해당하는 400여명이 사는 등 상징성이 있는 점을 감안, 국내 유일 원폭 자료관 건립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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