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약혼녀는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서 좋다"

입력 2017-01-18 09:44  

매킬로이 "약혼녀는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서 좋다"

전 약혼녀 보즈니아키는 "내가 떨렸던 선수는 토레스"라고 화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약혼녀 에리카 스톨(미국)을 만나게 된 배경을 살짝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아일랜드 신문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나와 에리카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로맨틱한 사이는 아니었다"며 "나는 에리카에게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고 그녀는 나에 대해 그만큼 많이 알면서도 어떤 판단을 내리지 않아서 좋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이던 스톨을 2012년 10월 라이더컵 대회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 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매킬로이에게 스톨이 이를 바로 잡아주면서 인연이 시작됐지만 이때는 매킬로이가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만나고 있을 때였다.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와 2011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2014년 1월에 약혼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청첩장까지 발송된 상황에서 결별했다.

이후 2014년 하반기부터 스톨과 사귀기 시작한 매킬로이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매일 '비행기 시간이 30분 늦겠어'라고 말하며 사는 삶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에리카는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옆에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편안한 느낌"이라고 행복해했다.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와 결별한 직후인 2014년 7, 8월에 브리티시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를 휩쓸어 '이별 효과'가 아니냐는 뒷말을 낳기도 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이번 매킬로이의 인터뷰를 가리켜 '매킬로이가 보즈니아키와 헤어진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다시 한 번 밝힌 셈'이라며 '그 결과 지금처럼 바보스러운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게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 중인 보즈니아키는 17일 1회전 경기에서 이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테니스계 관계자나 가족을 제외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를 꼽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보즈니아키는 축구 선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지목했다.

그는 "나도 알려진 공인이지만 그런 것을 잊게 만든 유일한 선수"라며 "나는 그의 엄청난 팬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버풀 경기를 보러 갔다가 토레스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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